이 글에서는 금융주 은행주 배당제한 해제로 인한 주가 전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1월 금융당국이 은행에 배당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렸습니다. 이에 금융지주회사들은 은행의 배당성향을 약 20%내외로 줄였고, 배당금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사기업들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배당으로 환원하는 것은 시장논리상 자유이나, 우리나라 은행들 거의 대부분이 세금이 투입되지 않은 곳이 없고, 일부 은행들은 국영기업이라고 할 정도이니, 당국의 권고를 무시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그랬던 금융당국이 하반기부터 20% 배당제한을 해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당 수준을 각 은행에 맡겨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실물경제가 개선되고 있고 은행권의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는 것 또한 이유 중의 하나겠죠.
오늘은 배당제한 해제로 주목받고 있는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의 주가 배당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KB 금융
KB금융은 KB국민은행을 대표로 KB증권, KB투자등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1위금융회사입니다. 2020년 실적은 매출 55조원으로 역대급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4조6천억원, 영업이익률은 8.29%였습니다.
- 매출 55조 6천억원
- 영업이익 4조 6천억원
- 영업이익률 8.29%
- PER 5.22배
- 배당률 4.08
배당제한 20% 권고를 받아들여 작년도 배당성향은 19.96% 에 머물렀습니다. 영업이익은 많이 났는데, 배당성향이 낮아지니, 배당률과 배당금 수준은 급격히 낮아졌죠.
이번 말 배당성향은 2019년도와 비슷한 26% 를 준다고 가정할때, 주당 2,716원 정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KB금융지주의 주가가 54,100원이므로 약 5%대의 배당률을 기록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실제 제 기준대로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1년 예상배당금
- 배당재원 1조 2백억원
- 배당금 2,465원
- 배당률 4.5%
2021년 1분기 실적은 17조원의 매출과 1조 7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10%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굉장한 호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PBR 이 0.33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0.51까지 올라와 있네요. 역시 은행주는 PBR 저평가를 보고 사면 되는듯.
주가는 코로나 최근 꾸준히 잘 올라오다가 하락세로 반전한 상태인데요. 20일선과 60일선 밑으로 떨어진 상태이니만큼 이평선으로만 본다면 매수구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배당제한이 풀리면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를수 있다고 봅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이번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기분 좋으면서도 씁쓸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업계1위 자리를 노리는 경쟁자이기도 하면서 3대주주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상장하면 꽤나 큰 평가차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 경쟁사의 가치가 올라가는 아이러니함이 있겠네요.
2.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중간배당을 하는 금융지주회사로 유명합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을 가지고 있으며 종합금융사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중간배당을 해 왔지만, 올해는 순이익이 크게 늘고 20% 배당제한도 풀리면서 배당금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2020년에는 48조원의 매출과 3조 8천억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7.9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습니다.
- 매출 48조 2천억원
- 영업이익 3조 8천억원
- 영업이익률 7.96%
- PER 3.93배
- 배당률 5.36%
2021년 1분기에는 14조원의 매출을 내고 1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등 역대급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고, 이 호실적은 2분기에도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더 내는 흐름을 이어나갈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PER 은 16배 수준으로 뛰어 오르겠지만, 돈을 많이 벌고 있으니 이정도야 뭐
2020년 배당은 주당 1,850원, 배당률은 5.36%를 기록했습니다. 배당제한 20% 때문에 그런듯 한데, 올해는 2,628원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 기준 5.82% 의 시가 배당률입니다.
21년 예상배당금
- 배당금 2,628원
- 배당률 5.82%
주가는 꾸준히 올라와 현재 45,0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박스권에 약 두달간 갇혀 있는데, 지금이 반등할만한 자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배당이 재개된다고 하고 5.82% 라면 연말기준 10%가 넘는 배당률이니만큼 지금쯤 들어가 보는것도 좋겠네요.
3. 우리금융지주
사상 최초로 중간배당을 발표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을 포함한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분석은 아래 글로 대신합니다. 이번 2021년 역대급 이익이 날 것이고, 이에 따라 중간배당을 결정하기 위한 공시를 냈습니다.
예상 배당금은 969원으로 배당률은 8.2%, 배당 기준일은 7월 30일, 배당락일은 7월 28일이 될 예정입니다.
- 배당재원 7,000억원
- 배당성향 25%
- 배당금 969원
- 배당률 8.2%
- 배당기준일 7월 30일
- 배당락일 7월 28일
4. 신한지주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종합금융, 제주은행 등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종합금융사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낌이 좋은 회사이기도 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2020년 매출은 29조원, 영업이익은 4조 9천억원으로 1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역대급 영업이익률인데, 2021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5조 7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네요.
20년 실적
- 매출 29조원
- 영업이익 4조 9천억원
- 영업이익률 17%
- PER 4.75배
2021년 1분기 매출은 6조 9천억원으로 저조했으나, 영업이익은 역대급으로 1조 6천억원 2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조는 2분기에도 이어질 듯 하구요.
21년 1분기 실적
- 매출 6조 9천억원
- 영업이익 1조 6척언원
- 영업이익률 24%
신한지주는 작년도에도 23.54%의 배당성향으로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주당 1,500원, 배당수익률 4.68%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2,000원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 예상치로 계산해보면 당기순이익 4조 1천억원의 25% 인 1조 2백억원을 배당재원으로 하고, 여기에 현재 발행주수인 516,599,554 주로 나누어 보면 주당 배당금은 1,974원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주가 39,950원으로 시가배당률을 계산하면 4.94% 대의 배당수익률이 나오네요.
예상 배당금
- 배당재원 1조 2백억원
- 배당성향 25%
- 배당금 1,974원
- 배당수익률 4.94%
주봉으로 본 신한지주 주가는 코로나 이후 몇번의 빔을 맞고 올라왔으나 아직 전고점을 갱신하지는 못했습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39,900원대에 머물고 있는데, 실적장세에 힙입어 좋은 흐름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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