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의 최대 주주인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 뛰어들면서 대한전선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요.
어제 인 22일 한국경제TV는
"호반건설은 오는 25일로 다가온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를 하였습니다.
IB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서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전
참여를 위해 극비리에 본 입찰을 준비
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전하였는데요.
이 같은 소식이 대한전선의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22일 오후 2시 04분 기준
대한전선은 전날 대비 12.52% 오른
3,640원(+405원)에 거래중 이었습다.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호반산업은
대한전선의 발행 주식 40%를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린 바 인데요.
호반그룹은 대한전선 인수를 통해 토목 등
주택 이외에 건설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충분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 대한전선은 1955년
설립된 종합 전선회사로, LS전선에 이어
국내 전선시장의 점유율 2위인데요.
한국형 뉴딜 주요 부문 중 하나인
해상풍력 발전소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할
사업자로 꼽히며 연일 주가 및 전망에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당초 4,000 원도 무난하게 가지 않겠냐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이런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오늘 시초부터 급락하기 시작한 대한전선 주가는 최저 3,100 원까지 떨어지는 과대 낙폭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후 2시 30분 이후로는 다소나마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현재도 전일 종가 대비 -14%나 빠져 있는데요,
오늘 대체 이렇게까지 빠져야 했던 이유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도 주가는 괜찮을지 등 대한전선의 전망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내용을 빠르고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한전선 주가는 이제 실적과는 크게 관계 없어진 듯합니다. 연간 실적은 이제 흑자로 영업이익이 전환되었습니다. 매출은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준수했고요. 이제 #호반건설 의 품으로 들어가면서 더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한 상태인데, 주가는 왜 곤두박질친 걸까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어느 시점에 주가가 급락했는지, 주가를 내린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대응이 수월해지니까요. 일단 주가가 급락한 시점은 시초 오전 9시부터 9시 30분 사이, 그리고,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입니다. 약 1시간에 걸쳐 15%의 급락 대부분이 나왔습니다. 10시 전후에는 반등을 예상하는 이들의 매수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은 탓에 오후 2시의 하락을 감당해 내지 못했죠.
당일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눈에 띄는 구간이 있습니다. 오전 9시의 외국인/기관 양 매도와 오후 2시의 외국인 기관 양 매도입니다. 이때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에도 다소나마 영향을 미쳤지만, 오늘 지수를 끌어올린 종목은 #카카오 와 #NAVER 였기 때문에 지수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던 셈이죠.
오후 2시 30분경 확인한 매매동향입니다. 외국인과 은행 창구에서 대량의 매도가 나온 것이 확인되시죠? 1차 손바뀜이 끝나고 눈에 띄는 상승이 나왔다고 판단한 은행과 외국인이 차익매도를 실현한 것입니다. 사실 오늘은 코스피도 조정장이었어야 하는데, 네이버와 카카오 덕분에 상승하는 것처럼 보인 것이지 사실은 지수가 흘러내렸어야 맞는 것입니다. 지금도 매도세는 멈추지 않고 있지만 매수도 같이 붙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후 3시).
은행 창구 매도 물량은 결국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하락을 유도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외국인 물량의 매도는 당연한 것이었고, 저였어도 외국인 매수가 이렇게 많은 날 다음에는 매도 포지션을 잡고 다시 저점에서 잡을 준비를 했을 것입니다(실제로 저는 오늘 3200 밑에서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보험사 및 투신사 창구에서는 계속 매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회사의 가치는 희석되지 않은 듯 보입니다.
오전에 입력된 기사는 1차 하락 직후의 기사로, 이후에도 한 번의 하락이 더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이 기사를 기점으로 매수가 들어온 것 같은데, 거대 자본은 한번 꼬아서 두 번에 걸쳐 주가를 낮춰 놓았네요. 물량을 다시 받아낼 기관은 저점에서 매수가 가능해서 오히려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겁니다. 개인투자자에게 무기는 시간이자, 시장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니만큼, 아직 급락은 나왔어도 추세 이탈은 되지 않았으니 저점 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로 보셔도 좋겠습니다.
이상 대한전선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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